일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세계가 견고해지는 경험을 한번 쯤 하게 된다. 그만큼 업무에 대한 경험도 지식도 쌓였기에 얻어진 트로피와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생각을 해보면 혼자 하는 것만 같아보이는 일도 막상 한꺼풀을 벗겨 보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더더욱 나와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게 된다. 나도 차라리 혼자 일하기가 좋을 때가 있지만 돌아보면 일을 완성되게 하는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완성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보지 못했던 시각, 내가 놓쳤던 내용들이 모두 보완되어야 완성이라는 결과물을 맞이하게된다.
물론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시작은 나를 공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고민, 어려움,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부족한 부분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이가 직장이라는 곳에서 매일 하루의 1/3이상을 함께하는 사람 이라면 내 편을 얻는 것과 같다.
회계법인의 시스템은 이런 모습을 가장 충실히 담은 곳이라 생각된다. 현장에서 주로 실무를 하는 이들은 연차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바로 보고서로 귀결되는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는 이유는 리뷰라는 과정이 있기에 결과물의 완성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와 같이 기장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현재 진행되는 상황과 과거 업무를 진행한 이력을 서로 살펴볼 수 있다면 전쟁터와 같은 우리의 현실에서 함께 한발자국을 내딛는 동료를 얻는 것일 수 있다. 각자는 상대적이던 절대적이던 약점이 존재한다면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무슨 고민을 하는지, 어떻게 일을 추진해 왔는지 등등…
그래서 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나는 모든 일을 완벽히 할수 있다.
나를 믿어주고, 나와 함께해주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동료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