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의 시즌이 다가왔다. 요리경연 프로그램을 보고있다 보면 경험많은 요리사 이지만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내는건 놀라움을 자아낸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비슷한 모양의 음식을 만들지만 맛이 다른 모습을 보며 저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최소 2가지 이상의 풀이법이 있어야 한다
유년시절을 뒤돌아 보면 수학을 좋아했다. 한번은, 한두 문제를 틀릴 때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대비해야 하냐고 질문하니, 선생님은 모든 문제에서 최소 2가지 이상의 풀이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번은 빠른 방법으로 풀어내고 다른 방법으로는 검산을 하는 방법말이다. 물론 그말을 듣고 공부에 접목하려니 여간 힘든건 아니었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점수는 보다 안정적으로 나왔던 기억이 난다.
우리업무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력이 쌓일 수록 기존에 해본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업무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종종 잘 안풀리는 업무를 맞이할때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서 문제를 편견없이 바라 보았을 때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경험을 종종한다.
우리의 인생은 한편의 소설과 같기도 하고, 하나의 요리라고 볼수도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재료로 얼마나 다른 사람과 차별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생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도화지를 회색으로 칠하는 것이 나의 자유일 수는 있지만 나의 인생이라는 것을 좀더 생동감있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틀에 나를 끼워 넣지 않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